투자가이드
거시경제(Macro) 완전 가이드: 지표·모형·정책까지 한 번에 이해하기
8분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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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시경제 메크로에 대해서 자세하게 설명해줘봐
거시경제(Macroeconomics, ‘메크로’)는 경제 전체의 움직임—성장률, 물가, 실업, 금리, 환율—을 다룹니다. 개인이나 기업의 의사결정을 모아 보면 국가·세계 단위에서 주기적 상승과 하락(경기순환)이 나타나고, 정부와 중앙은행은 이를 재정정책과 통화정책으로 조정합니다. 투자자·창업자·정책 담당자 모두에게 메크로 이해는 필수입니다.
1) 핵심 목표: 안정적 성장과 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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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성장률(GDP 성장률): 한 나라가 만든 부가가치의 증가율.
- 명목 GDP: 물가 변동 포함
- 실질 GDP: 물가효과 제거(기준연도 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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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상승률(인플레이션): 소비자물가지수(CPI)·GDP 디플레이터 등으로 측정.
- 근원물가: 변동 큰 식료품·에너지를 제외해 추세 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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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업률: 경기 둔화 시 상승, 호황 시 하락.
- 마찰적/구조적/경기적 실업으로 구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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균형: 장기적으론 잠재성장률 주변으로 회귀하려는 힘이 작동하지만, 단기적으로 총수요(AD) 충격과 총공급(AS) 충격이 변동을 만듭니다.
2) 거시 지표 읽는 법 (필수 체크리스트)
- 실질 성장률 vs 잠재성장률: 격차가 산출갭(output gap). 플러스면 인플레 압력↑.
- 헤드라인 vs 근원 물가: 일시적 충격인지 추세인지 분리.
- 고용지표: 실업률, 고용참가율, 비농업부문 신규고용 등 늦게 움직이는 지표와 임금상승률의 추세 확인.
- 금리커브(장단기 금리차): 경기선행성. 역전은 향후 둔화 신호로 자주 해석.
- 신용지표·스프레드: 회사채-국채 스프레드 확대는 위험회피↑ 신호.
- 수출·설비투자·주택착공: 제조·건설 사이클 파악.
- 환율: 대외의존도가 큰 경제에서 물가/수출입에 즉시 영향.
3) 기본 모형 한 장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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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LM(폐쇄경제 단기모형)
- IS곡선: 실질이자율(r)↓ → 투자·총수요↑ → 산출(Y)↑
- LM곡선: 통화공급(M)↑ → r↓ → Y↑
- 재정확장(G↑, T↓)은 IS를 우측으로, 통화완화(M↑)는 LM을 우측으로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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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AS(총수요-총공급)
- AD(총수요): 재정·통화·기대가 이동.
- AS(총공급): 단기엔 임금·원자재·환율, 장기엔 생산성·인구·자본 축적이 핵심.
- 수요충격(예: 금리 급락, 재정 확대) → 물가↑·산출↑(단기)
- 공급충격(예: 에너지 가격 급등) → 물가↑·산출↓(스태그플레이션 압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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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립스 곡선
- 단기: 실업률↓ ↔ 물가상승률↑ 경향(기대물가에 따라 기울기 변화)
- 장기: 자연실업률 가설 → 물가와 실업의 안정적 교환 없음
4) 정책 수단과 전파경로
통화정책(중앙은행)
- 정책금리 조정 → 시장금리·대출금리 → 수요(소비·투자) → 성장·물가
- 양적완화/축소(QE/QT): 장기금리·자산가격·환율 경로를 통해 파급
- 기대경로(포워드 가이던스): 미래 금리 경로 신호로 금융여건을 선반영
- 테일러 준칙(개념): 물가가 목표보다 높고 산출갭이 플러스면 금리↑, 반대면 금리↓
재정정책(정부)
- **지출(G)·감세(T)**로 총수요 조절.
- 승수효과: 불황기에는 민간 위축을 정부가 보완(다만 혼잡효과·리카도 대등성 논쟁 존재).
- 자동안정장치: 누진세·실업급여가 경기완화 기능.
거시건전성(금융안정)
- LTV/DTI, 은행자본규제 등으로 신용 사이클을 관리.
- 실물경기보다 금융주기(부채·자산가격)가 길고 파괴적일 수 있어 병행 관리가 중요.
5) 경기순환 이해
- 국면: 회복 → 확장 → 둔화 → 수축(침체)
- 원인: 기술·정책·외부충격(전쟁·팬데믹·원자재)·금융불균형(부채 버블)
- 특징: 침체 구간에선 물가 압력 약화, 통화완화·재정지원이 늘어남. 확장 말기엔 임금·물가·금리 상승, 신용위험 축적.
6) 개방경제 메크로(무역·자본·환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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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수지(BOP): 경상수지(상품·서비스·소득) + 자본·금융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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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체제: 고정/변동/관리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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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릴레마(불가능한 삼각형): 자본 자유이동, 독립적 통화정책, 고정환율 중 둘만 동시에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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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델-플레밍(IS-LM의 개방경제 확장):
- 변동환율하 통화완화 → 금리↓·자본유출·환율절하 → 수출↑ → 효과 큼
- 고정환율하 재정확장 → 수입↑·경상적자·통화공급 자동증가 → 효과 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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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과 물가: 환율절하는 수입물가↑ → CPI에 파급(전가율은 국가별로 다름).
7) 생산성·잠재성장률의 결정요인
- 노동(인구·참가율·교육), 자본축적(설비·인프라), 총요소생산성(TFP)
- 디지털화·AI·규제개혁·무역개방이 TFP를 끌어올리는 대표 경로.
- 잠재성장률↑는 장기적으로 실질금리와 **주가평가(P/E)**에 긍정적.
8) 메크로 읽기 실전 루틴(투자·경영 관점)
- 정책 스탠스: 중앙은행의 물가 목표·점도표·성명문 키워드 체크.
- 물가 트렌드: 근원 서비스 vs 상품 물가 분해, 임대료·임금 추세.
- 성장·고용: 선행지수, 산업생산·소매판매, 신규실업수당·고용보고서.
- 금융여건: 장단기금리차, 하이일드 스프레드, 달러지수/원화 환율.
- 부문별 사이클: 반도체·주택·설비투자 등 업황의 선행·후행 차이.
- 리스크 맵: 에너지·전쟁·공급망·규제 이벤트 캘린더화.
- 시나리오: 기본/상방/하방 3트랙로 포트·현금흐름 계획 세팅.
9) 자주 나오는 오해 정리
- “돈 풀면 무조건 인플레?” → 수요·공급·기대가 함께 작동. 생산성 개선 국면엔 물가 압력이 약할 수 있음.
- “실업률 낮으면 항상 금리 인상?” → 물가 기대와 임금-생산성의 균형이 핵심.
- “재정적자=악” → 사이클·전쟁·재난기엔 적자 확대가 합리적일 수 있으나, 지속가능성(부채/명목GDP, 이자부담)이 관건.
10) 용어 미니 사전
- 산출갭(Output Gap): 실제 GDP–잠재 GDP.
- 근원물가(Core Inflation): 변동성 큰 품목 제외한 물가.
- 중립금리(r*): 경기를 과열·둔화시키지 않는 실질금리.
- 포워드 가이던스: 중앙은행의 미래 정책경로 신호.
- 양적긴축(QT): 보유자산 축소로 유동성 회수.
마무리
거시경제는 “지표 → 모형 → 정책 → 금융시장 → 실물경제”로 이어지는 연쇄 반응을 이해하는 학문입니다. 전부를 완벽히 예측할 수는 없지만, 핵심 지표의 상호작용과 정책의 전파경로만 체계적으로 점검해도 의사결정의 질이 크게 올라갑니다.